[인터뷰] '뼛조각 제거' 오현택 "통증 없어 곧 던진다"

  • OSEN
    입력 2015.12.27 07:02


    재활 순조로워 스프링캠프에서 ITP 돌입 예상

    1군 엔트리 빠지지 않는 것이 2016 시즌 목표

    [OSEN=조인식 기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오현택(30, 두산 베어스)이 성탄절과 연말도 잊은 채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오현택은 지난달 16일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재활 중이고, 1월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그는 "공은 전혀 만지지 않고 재활과 근력 운동만 하고 있다. 던지는 것은 전지훈련에 가서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부터 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잡았다. 호주에 도착하면 1월 16일부터 훈련에 들어가니 곧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이 캠프 초반부터 피칭을 하지는 않으니 부상이 없었던 선수와 비교해도 정상적인 일정이다.

    선수생활을 하며 지금까지 큰 부상이 없었는데, 이번 수술이 그에게는 가장 큰 부상이었다. "고3 때부터 투수를 시작해서 투수 경력도 짧고, 수술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통증을 느꼈던 것도 처음이었다. 재활도 그렇고 모든 게 다 처음이다"라는 것이 오현택의 설명이다.

    팔에 이상을 느꼈던 것은 지난 9월이다. 오현택은 "롯데와 더블헤더(9월 24일)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팔에 묵직한 느낌이 있었고,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경기에 나가지 않고 몸만 풀었는데도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었다. 서울에 와서 트레이닝 파트에 얘기했더니 자고 일어나서 경과를 보자 했는데, 그 뒤에 더 좋지 않았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 대한 열망은 강했다. 그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고 싶었다. 아프다고 하니 감독님께서도 머리가 아프셨을 것이다. 엔트리에서 한 번 빠지고 불펜 피칭을 했을 때는 괜찮아서 감독님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어주신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결국 엔트리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많은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다.

    다행히 지금은 통증이 완화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에 무리가 없다. 그는 "지금은 통증이 전혀 없고 아프기 전의 팔 상태와 똑같다. 팔을 폈다가 구부리는 것도 괜찮다. (아프지 않았더라도 지금은) 공을 놓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시기기 때문에 손해를 본다는 생각은 없다. 다행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오현택은 13홀드로 개인 첫 두 자릿수 홀드에 성공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30으로 올라갔다. 2013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0으로 맹활약했고, 지난해에도 3.65였던 것이 이번에는 크게 뛰었다. 이에 대해서는 "올해 마음에 드는 것은 홀드 개수 하나뿐이다"라며 다음 시즌 더 분발하겠다는 뜻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오현택은 "2013년부터 매년 시즌 중에 1군 엔트리에서 한 번씩 빠지곤 했는데, 2016년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통증이 재발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시즌 중에도 보강 운동이나 재활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현택은 최근 세 시즌 동안 총 195이닝을 던졌다. 지난해에는 임시 선발로도 등판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3년간 전천후 피칭을 했고, 200이닝 가깝게 소화하며 두산 불펜에 없어선 안 될 전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3년부터 소화한 이닝이 조금씩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제 통증의 원인을 제거했으니 다시 예전의 시원한 피칭을 재현하는 것에 있어 걸림돌은 없다. 현재 1군 내 유일한 사이드암인 오현택이 2013년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두산 마운드도 틀이 잡힌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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