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4일 1년여간의 협상 끝에 개성공단 토지 사용료를 1㎡당 0.64달러로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업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토지 사용료는 연간 총 50여만달러(5억8000여만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2004년 개성공단 조성 당시 10년간 토지 사용료 면제에 합의했고, 올해부터 부과될 금액을 놓고 작년 11월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북한이 정치적 이슈를 다룬 차관급 회담은 결렬시켰지만, 내년 5월 당(黨) 대회를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리를 챙기는 데는 앞으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