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우린 수소폭탄 核보유국"… 軍당국 "말뿐일 것"

입력 2015.12.11 03:00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이 최근 개·보수를 끝낸 평양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하면서 "오늘 우리 조국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수소탄(수소폭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 보유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소폭탄은 핵융합을 활용한 것으로, 보통 원자폭탄에 비해 수십~수백배의 위력을 갖고 있고 원자폭탄보다 개발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우리 군과 정부 당국은 "사실이 아니며 수사(修辭)적인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2013년 2월 3차 핵실험에 성공했지만 2차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것과 비슷한 위력(TNT 폭약 1만5000~2만2000t 위력)을 가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고, 수소폭탄을 개발하는 데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BR>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경우 수소폭탄 전(前) 단계의 핵무기로 평가되는 증폭(增幅) 핵분열탄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수소폭탄 보유' 발언에 대해 "내년 5월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국방력을 과시하고 체제의 안정성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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