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자폭테러 하겠다"…국정원, '테러단체 추종' 인도네시아인 3명 강제 추방

입력 2015.12.08 17:25 | 수정 2015.12.08 17:38

지난달 18일 국제 테러 단체 ‘알 누스라’를 추종한 혐의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B(32)씨가 지난달 경복궁 앞에서 모자를 쓴 채 찍은 사진(위). 경찰은 그의 숙소에서 모형 소총과 단검, 이슬람 원리주의 서적 등을 압수했다(아래). /경찰 제공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연계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3명이 국내에 머물다 최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강제추방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국정원은 “경찰과 공조해 조사를 벌인 결과, 알누스라 전선에 가담하려 한 인도네시아인 A(32)씨를 경북에서 지난 1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최근 강제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식 명칭이 '자브하트 알 누스라(승리전선)'인 알 누스라는 2011년 IS 두목 '알 바그다디'의 지시로 시리아에서 출범했다. 2013년 독자 세력화한 이들은 지난 6월 시리아 드루즈 지역 주민 20명을 학살했고, 작년 8월에는 시리아에서 활동 중이던 유엔평화유지군 45명을 납치하기도 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폭 테러를 하겠다’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가담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슬람 전사 후원용 통장'을 개설해 모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거주지에서는 지하드 깃발도 숨겨져 있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중순 충남 아산에서 역시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B(32)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총포·도검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으며, 현재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B씨 역시 자신의 SNS에 "내년에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지하드 후 순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는 흉기인 '보위 나이프' 1점과 모형 M16 소총 1정 등이 발견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B씨의 친구이자 같은 인도네시아인 2명을 지난달 24일 전북 부안에서 검거해 강제 퇴거 조치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알누스라 전선에 대한 단순 추종자로 조사됐지만, 다른 1명은 "미국·러시아 등과 싸우다 죽겠다"고 수시로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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