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PP 꼭 가입해야… 與野 모두에 1순위"

입력 2015.12.07 03:00

대만 정부 당국자들 입모아 "중국이 반대해도 가입해야"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의 린쭈자 특임부주임
대만의 집권 국민당과 야당인 민진당은 모두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가입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TPP 가입을 경제 침체 타개를 위한 시급한 해법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주무부처인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의 린쭈자〈사진〉 특임부주임(차관급)은 지난달 27일 "양안 문제와는 별도로 미국 주도의 TPP에 대만이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했다.

대만은 최근 TPP 가입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의 반발을 우려한 기존 가입국들의 눈치 보기로 가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대만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라면서 대만이 국제기구 등에 독자적으로 가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대만국제무역국 추바이칭 경제참사관은 "중국은 대만이 독립적으로 어떤 종류든 국제 협정을 맺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의 TPP가입은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과 일본, 호주가 얼마나 강력히 지지해주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추 참사관은 "여야의 1순위 공약이 일치하는 것은 대만 정치에서 매우 드문 경우"라고 했다.

중화경제연구원 국제무역연구센터의 리춘 부센터장 역시 "대만은 국교 관계가 적은 데서 오는 불이익을 해소하려면 많은 나라와 경제 협정을 맺는 게 필수적"이라고 했다.

대륙위원회의 린 부주임은 한편 지난달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안 정상회담'에 대해 "양안 관계가 최고의 모멘텀을 맞았다"며 "일부 외신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회담을 열었다는 평도 나오지만, 양안은 미·중이 갈등하는 남중국해 문제에서 협력하지 않기로 선을 그었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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