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단숨에' 정신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단숨에'라는 군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사력을 강조하는 호전적인 노래로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졌다. 뮤직비디오에는 북한이 평화적 인공위성을 위한 거라던 은하-3호가 미국을 향해 돌진한 뒤 결국 지구를 폭발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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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김정은이 집권 후 '단숨에' 정신을 군인 정신으로 강조하면서 '단숨에'라는 군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군사력을 강조하는 호전적인 노래인데, 북한은 최근 이 노래의 새 뮤직비디오까지 공개했습니다. 판 북한입니다.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모란봉악단이 '단숨에'를 연주합니다.

모란봉악단
"단숨에! 단숨에!"

무대 뒤 화면에 은하 3호 발사 장면이 나오자, 관객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섭니다.

객석이 순식간에 댄스장처럼 변하고, 평화적 인공위성을 위한 거라던 은하-3호는 미국을 향해 돌진한 뒤 결국 지구를 폭발시킵니다.

다만, 나흘 전 공개한 새 뮤직비디오에서는 이런 호전적인 부분은 지웠습니다.

전투기와 전차 대신 식품 공장, 양식장, 용광로를 보여주고 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만든 미래 과학자거리와 신형 전동차를 선전합니다.

조선중앙TV
"단숨에!"

김정은은 내년 당 대회를 위한 '대규모 건설 전투'에 주민들을 동원하고 있는데, 속도전과 외화벌이를 위해 이제 노래까지 이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