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 돕는다' 서울 全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 뉴시스
    입력 2015.12.03 11:16

    서울시, "장애인이 혼자 이동하는데 어려움 없는 교통환경 만들겠다"
    승강기없는 14개역 내후년까지 설치…열차틈 10㎝이상 驛에 '자동안전발판'
    10년內 모든 노선에 저상시내버스 도입…장애인콜택시 내년 13대 추가 도입
    보도 점자블록 2018년까지 일제 정비…'턱 낮춤' 기준 '1㎝이하→0㎝' 개선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역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승강장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또 2025년에는 시내버스가 100% 저상버스로 교체되고 보도 점자블록도 2018년까지 일제 정비된다.

    서울시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장애인이 혼자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 골자다. 지하철, 버스, 특별교통수단, 보도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우선 지하철의 경우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현재 시내 지하철역 307개 가운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은 37개로 이중 14곳은 2017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조상 작업이 어려운 23곳은 내부구조 변경 등 대안을 검토해 2022년까지 설치한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역에서는 현재 휠체어 리프트를 운영중이지만 이용자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와 병행해 단계적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시는 또 장애인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승강장과 열차 틈이 10㎝이상 넓은 110개 역에 '자동 안전발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열차지연, 차량고장,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시 청각장애인이 문자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전광판 표출 기능도 보강한다. 51개 주요 환승역에는 수화통역기관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영상전화기를 마련한다.

    그동안 장애인이 이용하기 쉽지 않았던 버스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진다.

    시는 도로구조상 운행이 어려운 노선을 제외하고 2025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저상버스 도입률은 36.2%에 불과하다.

    보행 방해물이 없는 '무장애(Barrier-free) 버스정류소'는 올해 17개소 시범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장애인 이용이 많은 정류소를 중심으로 매년 40개소씩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중증 지체장애인의 발이 되어주는 장애인콜택시 서비스도 개선한다. 내년에 13대를 추가 도입해 현재 운행대수 424대에서 법정대수 437대를 100% 확보할 방침이다.

    장애인콜택시 대상자 중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도 계속 운영한다. 시는 현재 50대 운영 중인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를 2017년 100대로 늘리기로 했다.

    시각장애인 전용 차량의 요금(기본요금 2000원)은 내년부터 장애인콜택시(15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

    끝으로 서울시는 보도 점자블록을 2018년까지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보도에 설치된 점자블록 총 509㎞ 중 316㎞(62%)는 규정에 적합했으나 나머지는 미흡하거나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시는 보도 '턱 낮춤' 기준을 기존 1㎝이하에서 0㎝로 개선해 보도 턱을 없애나가기로 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장애인이 혼자서도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실천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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