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점 정보 사이트 타베로그 캡처

전체 좌석 수가 9개에 불과한 도쿄의 한 라멘집이 전 세계 음식점에 대한 등급 심사로 유명한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한 개를 획득했다고 1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가장 흔한 즉석식품인 라멘 전문점이 세계 식당업계에서 ‘성경’처럼 받들어지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한 개의 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시나 덴뿌라 등 고급 일본 음식점이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평가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라멘 전문점이 별 하나를 획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러한 영광을 얻은 라멘 집은 도쿄의 '쓰다(蔦)’라는 라멘 전문점이다.

일본 음식점 정보 사이트 타베로그 캡처

쓰다는 로즈마리 향의 돼지고기나 포르치니 버섯을 얹은 간장소스의 라멘들 850엔(약 8000원)에서부터 1200엔(약 1만1300원)의 가격에 제공하는 평범한 라멘집이다. 쓰다의 이타미 다카토시 요리사는 "무엇보다도 손님들이 쓰다의 라멘을 좋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미슐랭 가이드에서는 도쿄의 수많은 음식점 가운데 13개 만이 별 3개의 평점을 받았다. 별 2개의 평점을 받은 식당은 51곳, 별 하나의 평점을 받은 식당도 153곳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