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마이너리그에서 19년 동안 뛰면서 433개의 홈런을 날린 내야수 마이크 헤스먼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29일(이하 한국시간)마이너리그 공식 사이트인 Milb.com이 보도했다.

헤스먼이 기록한 마이너리그 통산 433개의 홈런은 미국과 캐나다 마이너리그의 최다 홈런 기록이다. 헤스먼은 지난 8월 버스 알레츠가 갖고 있던 78년 묵은 마이너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32개)를 경신했다.

헤스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펑고 배트를 휘둘러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해 자신이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할 것임을 암시했다가 이를 지웠다. 하지만 Milb.com에 자신의 은퇴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1996년 드래프트 15라운드에서 애틀랜타에 지명된 헤스먼은 37세인 올해까지 직업야구선수로 경력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애틀랜타 소속으로 2시즌 동안 48경기, 2007년과 200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29경기에 출장했고 2010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32경기를 뛴 다음에는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1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48경기에 출장하기도 했다.

헤스먼은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동안 모두 2,095경기에 출장했고 1,758안타, 1,207타점, 1,085 득점을 기록했다. 1루와 3루를 주로 맡았지만 2009시즌에는 9개의 전포지션에서 뛴 적도 있었다.

한편 CBS SPORTS 보도에 의하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간주되는 멕시칸리그에는 헤스먼보다 개인 통산 홈런에서 앞서는 선수가 4명이 있다. 헥터 에스피노가 세운 484개가 멕시칸리그 기록이다. /nangapa@osen.co.kr

[사진]milb.com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