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더핑퐁 안성호 기자

"에쓰오일탁구단 해체, 결사 반대!"

한국실업탁구연맹 소속 전구단 선수와 지도자들이 지난 23일 불거진 에쓰오일 탁구단 해체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27일 오후 1시 30분 경북 영주시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에너지컵 2015 한국실업탁구대회' 개막식 직후 실업탁구연맹 소속 실업팀과 선수단은 '에쓰오일 탁구단 해체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에쓰오일 탁구단 해체 결사 반대'를 외쳤다. 에쓰오일의 해체 문제를 탁구인 모두의 문제로 인식했다. 국가대표 정영식 이상수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 등이 플래카드를 직접 들었다.

박주봉 실업탁구연맹 회장과 이사진은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박 회장은 "아람코라는 거대 국제기업이 사회 환원, 봉사라는 차원에서 에쓰오일 탁구단을 운영해왔던 것인데 탁구계와 신중한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체를 통보하는 것은 탁구인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해체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현정화 렛츠런파크 감독을 긴급대책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TF팀을 구성해 조직적 대응을 결의했다. 현 위원장은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에쓰오일 팀 해체가 탁구계에 던진 충격파는 상상 이상임을 알리고 100만 명이 넘는 생활체육 탁구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호소, 해체 반대 서명을 받고 최후 수단으로 범국민적인 에쓰오일 불매 운동까지 벌이는 강력한 대응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창단한 에쓰오일 탁구단은 5년만에 전격 해체 기로에 놓여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3일 구단 프런트가 선수단이 훈련중인 체육관을 찾아 "내년 3월까지만 선수단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자 아람코가 대주주인 정유사다. 대한탁구협회 회장사인 대한항공이 2013년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한 직후부터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고, 결국 해체 위기를 맞았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에쓰오일 탁구단에는 조언래, 김동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건재하다. 외국계 기업이 비즈니스를 위해 탁구팀과 스포츠를 이용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탁구실업팀을 운영하는 비용은 연간 10억원 내외다. 올해 3분기까지 무려 86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오일머니' 외국계 자본의 일방적인 해체 통보에 탁구계와 탁구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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