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아랍의 봄'… IS 공포 만들어내다

조선일보
  • 양지호 기자
    입력 2015.11.28 03:38

    지하디스트의 여정 책 사진

    지하디스트의 여정

    파와즈 게르게스 지음 | 장지향·신지현 옮김
    아산정책연구원 | 294쪽|1만3000원

    "오직 기적만이 알카에다의 국제적 지하드(성전·聖戰)를 회생시킬 수 있다"(한국어판 서문). 기적에 가까운 재앙이 발생했다. 이슬람국가(IS)는 지난 14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를 일으키면서 지하디스트들이 유럽의 심장부까지 다다랐음을 알렸다. 세계는 2001년 '알 카에다'가 일으켰던 9·11 사태를 떠올리며 전율했다.

    영국 런던정경대(LSE) 교수인 저자는 다양한 출신과 성장 배경의 지하디스트(성전을 주창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인터뷰했다. 이 책이 재조명을 받는 이유는 그가 남긴 단서 조항 때문이다. "'아랍의 봄' 이후 신생 민주주의가 자리 잡지 못하면 테러 집단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테러 집단은 사회 구성원들의 불만에 기생해 힘을 얻는다. IS가 등장하면서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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