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최초로 보도해 극우 세력으로부터 심한 협박을 받아온 우에무라 다카시(植村隆·사진)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내년 3월부터 서울 가톨릭대에 초빙교수로 온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우에무라씨가 강사로 일해온 홋카이도 삿포로의 호쿠세이가쿠엔(北星學園)대학의 다무라 신이치(田村信一) 학장이 곧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쿠세이가쿠엔대와 가톨릭대는 교환학생 등에 관한 제휴를 맺은 관계이다.

우에무라씨는 1991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처음 보도했다는 이유로 일본 극우 세력의 비난과 협박을 받아왔다. 최근에도 그가 재직하는 호쿠세이가쿠엔대로 협박 전화 등이 잇따랐고, 호쿠세이가쿠엔대는 강사직 계약을 갱신하는 문제에 대해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