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실내체, 서정환 기자] ‘산소 같은 남자’ 이상민(43) 감독이 양동근(34, 모비스)을 막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울산 모비스에게 82-93으로 패했다. 삼성은 모비스에게 내리 23연패를 당하며 kt, 동부와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의 표정은 착잡했다. 그는 “초반에 양동근을 못 잡았다. 다시 잡으려고 주희정을 넣었지만 못 잡았다. 할 말이 없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삼성은 4쿼터 양동근에게 9득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양동근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줬다. 너무 많이 돌아다녔다. 다른 선수들도 문제가 있었지만, 동근이를 너무 풀어준 것이 패인”이라고 다시 지적했다.

삼성은 론 하워드의 대체선수로 조시 보스틱을 가승인 신청했다. 이 감독은 주말까지 두 선수의 기량을 저울질 한 뒤 최종교체를 결정할 전망. 이 감독은 "하워드가 들어가니 여지없이 모비스가 존을 섰다. 후반에 좋아졌다. 2쿼터 좀 더 밀어붙였어야 했다. 이기고 있다 뒤진 상태로 들어갔다. 내 판단미스다. 외곽슛을 쏴보지도 못할 정도로 모비스 수비가 타이트했다"고 자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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