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은 지난 11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광장에서 '파텍필립 2015 워치 전시회'를 개최했다. 파텍필립은 매년 세계 20개국을 선정해 그해 열린 세계적인 시계·보석 박람회 '바젤월드'에 선보인 새로운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이 월드 투어로 열린 파텍필립 2015 워치 전시회에서는 파텍필립의 신제품을 포함해 130여 개의 모델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자이로맥스 밸런스·문페이즈 등 정교한 시계 기술 돋보이는 모델
파텍필립 2015 워치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었던 주요 시계들 중 특히 눈에 띄는 제품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270R-001'이다. 이 남성용 시계는 직경 41㎜ 로즈 골드 케이스 안에 매뉴얼 와인딩 방식(손으로 태엽을 돌려 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의 자사 무브먼트(시계 작동 장치) 'CH 29-535 PS Q'를 장착했다.
실버 오팔 색상 다이얼 3시와 9시 방향에 각각 점핑 미닛 카운터와 서브 세컨드 다이얼을, 12시 방향에 요일과 월 표시 창을 배치했다. 또한 낮·밤 인디케이터 및 문페이즈(주기에 따른 달의 모양을 보여주는 창) 등도 배치했다. 65시간 파워리저브(동력 저장 기능)가 가능하며, 파텍필립이 자랑하는 자사 개발 부품 '자이로맥스(Gyromax) 밸런스'를 적용해 시간 계측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시계 뒷면)을 통해 기계식 무브먼트의 정교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체 품질 인증 마크 '파텍필립 실(Patek Philippe Seal)'을 적용해 최고 품질의 시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1468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화려한 여성용 시계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496R-001'도 주목할 만한 남성용 시계다. 자사의 미케니컬 셀프 와인딩(시계에 가해지는 진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방식) 무브먼트 '324 S QR'을 장착했다. 12시 방향의 창은 윤년도 표시해주며, 퍼페츄얼 캘린더(일명 영구 캘린더로 시·분·초와 더불어 그레고리력에 의거한 날짜·요일·월명·연호 내지 윤년의 주기를 표시)와 문페이즈 등의 기능도 갖추었다. 특히 레트로그레이드(바늘이 부채꼴의 숫자판 끝까지 가면 한순간에 0으로 되돌아오는 장치) 방식의 날짜 핸즈(시곗바늘)가 있어, 매달 마지막 날이 지나 다음달 1일이 되면 바늘이 점프해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직경 39.5㎜ 사이즈의 로즈 골드 케이스와 실버 오팔 색상의 다이얼이 조화를 이루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정교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45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며, 이 시계 역시 파텍필립 실을 적용하고 있다.
여성용 시계로는 '트웬티~포(TWENTY~4) Ref. 4909/50G-001'이 주목할 만하다. 이 시계는 매뉴얼 와인딩 방식의 무브먼트 '16-250'을 장착했으며,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제작됐다. 케이스 앞과 뒤에 192개의 다이아몬드(0.91캐럿), 브레이슬릿(금속 시곗줄)에 1128개의 다이아몬드(6.74캐럿), 다이얼에 147개의 다이아몬드(0.63캐럿), 크라운(태엽을 감거나 시간을 설정하는 부품)에 1개의 다이아몬드(0.05캐럿), 이렇게 총 1468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우아하고 화려한 멋을 강조했다. 38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며, 파텍필립 실을 채용한 제품이다. 문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파텍필립 부티크 (02)6905-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