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4일 북한이 내년에 국면 전환을 위해 핵 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내년 집권 5년차를 맞는 김정은은 권력 공고화와 경제난 완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국면 전환을 위해 핵·미사일 등 전략적 도발과 북방한계선(NLL)이나 군사분계선(MDL)에서의 국지적 도발 또는 주체를 은폐할 수 있는 사이버 테러나 무인기 공격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은 내부적으로는 김정은의 과시성 ‘인민중시’ 행보와 실적 ‘다그치기’를 통해 내년 5월로 예정된 ‘제7차 당 대회’ 개최 여건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대남(對南) 유화 태도를 유지하면서 국제적 고립 탈피를 위해 주변국에 대한 접근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