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모가지..." "일본의 버르장머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설어법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를 빌 클린턴〈사진〉 전 미국 대통령도 애도했다.

그는 22일(현지 시각) 조선일보에 보낸 성명에서 "한국 국민과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비전과 희생은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완전히 실현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과 함께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지역 안보와 협력을 증진시킨 게 자랑스럽다. 1993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보여준 김 전 대통령의 호의를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1993년 7월 한국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과 조깅을 함께 했고, 조찬을 겸한 단독회동 뒤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휘호 '대도무문(大道無門)'을 선물로 받았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한국 국민에게 가슴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로의 전환이라는 가장 도전적인 시기에 한국 국민을 이끌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평화로운 정권교체의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