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배후는 벨기에 국적 극단주의자 아바우드…1월 테러 모의했다 적발돼 도주

입력 2015.11.16 22:15 | 수정 2015.11.16 22:29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는 현재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벨기에 국적의 극단주의자가 배후에서 지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프랑스 RTL 라디오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 “수사당국은 이번 연쇄 테러를 벨기에 브뤼셀 인근 몰렌비크 출신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배후에서 지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뉴시스 프랑스 수사당국이 파리 도심 테러 배후 지령자로 지목한 아바우드.

아바우드는 올해 초 이슬람 수니파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영문 홍보잡지인 ‘다비크’와의 인터뷰에서 “무슬림을 겨냥해 전쟁을 벌이는 십자군(기독교)을 테러하기 위해 신의 선택으로 벨기에인 동료 2명과 함께 유럽(벨기에)에 갔다. 벨기에는 이라크와 샴(시리아)의 무슬림을 공격하는 십자군 동맹의 일원”이라며 테러를 예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바우드는 올해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에서 대규모 테러를 시도하려다 사전에 적발돼 시리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벨기에 당국은 총격전 끝에 용의자 2명을 사살하고 아바우드의 동료 칼리드 제르카니를 체포했다. 벨기에 법원은 7월 궐석재판을 통해 IS 조직원을 모집한 혐의 등으로 아바우드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P.뉴시스 아바우드.

아바우드는 또 “신의 도움으로 여러 난관을 헤치고 벨기에에 입성했다”며 “그곳에서 무기를 얻고 안가(安家)를 마련해 작전을 모의했다”고 말했다.

아바우드는 이어 “동료 2명이 안가에서 벨기에 경찰 150여명과 10분간 총격전을 벌였다”며 “나를 잡으려고 미국과 유럽의 정보기관이 다 동원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바우드는 그러나 자신은 정보원을 통해 벨기에 경찰의 안가 급습을 사전에 파악해 현장에서 피신했고 ‘신의 가호’로 추적을 따돌리고 시리아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벨기에 언론들은 이번 파리 테러와 관련, 벨기에에서 적발된 테러조직 총책이 아바우드로 확인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