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협동농장서 혁명화 재교육 받을 가능성 높아

    입력 : 2015.11.12 14:56 | 수정 : 2015.11.12 18:52

    11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거행된 북한 고 리을설 조선인민군 원수 장의식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가했다며 노동신문이 12일자에 보도했다.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의 장의위원회 명단에서 제외돼 실각설이 제기됐던 최룡해 노동당 근로단체 비서가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최룡해는 지역의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숙청까지는 아니고 해임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최룡해가 근로단체 담당 비서였던 만큼 산하 청년동맹 업무의 성과 부진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룡해는 올해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완공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공사의 책임자였다. 최룡해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에 따라 당 창건 기념일 이전에 발전소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김정은은 지난달 4일 이 발전소의 준공식에 참석해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 발전소가 충분히 가동되지 않아 최룡해에게 그 책임을 물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대북 소식통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공사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룡해 숙청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빨치산 2세대로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였던 최룡해가 숙청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최룡해는 빨치산 2세대라는 신분 때문에 잘못이 있어도 쉽게 숙청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도 이날 “최룡해는 처형이나 숙청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비리 혹은 업무소홀로 해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최룡해는 앞서 지난 1998년 비리 문제로 해임됐다가 복권됐고, 지난 2004년에도 해임돼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은 뒤 복귀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최룡해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승진했다가 2014년 해임되는 등 여러 번 부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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