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딩 금지

    입력 : 2015.11.12 03:00

    10세 이하 유소년 축구, 훈련·경기 때 할 수 없어
    FIFA 상대로 소송 낸 美 사커 맘의 힘 "뇌 다쳐… 기억력 감퇴"

    헤딩
    앞으로 미국 어린이 축구 경기에서는 헤딩 장면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10세 이하 어린이 선수들의 헤딩을 훈련과 경기에서 모두 금지한다고 밝혔다. 11~13세 선수에 대해서는 훈련 시 헤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 조치는 축구 선수를 자녀로 둔 '사커 맘(soccer mom)'들이 이끌어냈다. 작년 8월 미국 학부모들은 유소년 축구 경기 규칙을 바꿔달라며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헤딩이 뇌에 충격을 주고 기억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부모 측 변호사는 CNN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이 만족스러워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헤딩이 안전한가에 대한 논란은 예전에도 있었다. 2007년 미국 스포츠 전문지에 따르면 축구는 뇌진탕 위험이 큰 스포츠 종목 2위에 올랐다. 작년 축구를 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 1만명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여학생의 0.05%, 남학생의 0.03%가 뇌진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전했다. 그러나 헤딩보다 선수들 간 격한 신체적 충돌이 뇌에 충격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CNN은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축구협회도 어린 선수들의 헤딩 훈련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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