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거 완전 우리집 얘기야

    입력 : 2015.11.12 03:00

    [오늘의 세상]
    TV조선 새 예능 '엄마가 뭐길래' 인기… 40·50代 여성시청자들 공감

    동시간대 종편 2위로 데뷔… 입소문에 재방 더 많이 봐
    오늘밤 11시에 2회 방영

    "엄마들은 꼭 아이와 함께 보세요. 셋 중 한 집은 반드시 '우리 얘기야' 하실 겁니다."

    TV조선의 새 예능 '엄마가 뭐길래'가 아이 둔 엄마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5일 첫 방송 시청률은 2.6%(닐슨코리아·전국). 첫 방송으로 단숨에 동시간대 종편 중 2위로 데뷔했다. 그중 40~50대 여성 시청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청자 이영심(52)씨는 "방송 보면서 사춘기 아이들 때문에 고생하는 조혜련이 꼭 나와 또래 친구들 얘기 같아서 카카오톡으로 '꼭 보라'고 단체 메시지를 날렸다"고 말했다. 방송 후 이런 입소문을 타면서 8일 재방송 시청률은 2.8%로 올랐다.

    1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엄마가 뭐길래’2회에서는 패션위크에 함께 모델로 서기 위해 특별 운동에 돌입한 황신혜(오른쪽)와 그의 딸 이진이의 모습이 나온다.
    1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엄마가 뭐길래’2회에서는 패션위크에 함께 모델로 서기 위해 특별 운동에 돌입한 황신혜(오른쪽)와 그의 딸 이진이의 모습이 나온다. /TV조선 제공

    첫 방송에서 황신혜, 조혜련, 강주은 등 엄마들이 안고 있는 각자의 고민과 문제를 가감 없이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은 딸과 그런 딸이 못내 아쉽기만 한 엄마(황신혜), 도무지 철들지 않는 남편(최민수)과 티격태격하면서 자녀까지 살뜰히 챙겨야 하는 엄마(강주은), 마치 다른 세상에 사는 듯 어떤 말, 어떤 몸짓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지친 엄마(조혜련)의 모습에 공감과 위로가 쏟아졌다.

    시청자들 웃음보를 터뜨린 건 '컴퓨터 미인'이라 불렸던 왕년의 톱스타 황신혜였다. 모델인 딸이 일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보다 걸리자 황급히 도망가는 '허당' 엄마의 모습에 배꼽을 쥐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치여 사는 엄마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준 것은 강주은. 음식 투정하는 '터프 가이' 최민수를 "조용히 해!"라며 단호하게 제압하고, 한국말이 서툰 아들은 다정하게 다독였다. SNS는 "최민수가 아내 복은 있네"라고 화답했다.

    가장 많은 공감은 조혜련의 몫이었다. 시청자들을 자유자재로 웃기던 이 개그우먼도 무시와 냉대로 일관하는 사춘기 아이들 앞에선 작아졌다. 1회의 분당 시청률 분석에서도 조혜련이 출연할 때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그만큼 많은 엄마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고민을 보여줬단 뜻이다.

    1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2회에서도 엄마들의 분투는 계속된다. 조혜련은 잘하고 있던 축구부 골키퍼를 갑자기 관두겠다는 아들 앞에서 결국 폭발하고 만다. 강주은은 아이가 성적을 낮게 받은 것을 두고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는 남편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막상 아이는 차근차근 타이른다. 2회의 하이라이트는 계속되는 황신혜의 푼수기 가득한 모습이다. 패션위크 모델로 나선 딸의 특별 훈련을 위해 함께 헬스클럽을 찾지만, 우연히 마주친 당대 최고 아이돌 '엑소'의 멤버 수호 앞에서 좋아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해 딸의 핀잔을 듣고 만다.



     

    [인물 정보]
    '컴퓨터 미인'으로 불린 왕년의 톱스타 황신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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