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카우트, "오타니 진화, MLB에도 없는 포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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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09 07:11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쇼케이스의 주인공은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였다. 

    오타니가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투구로 한국을 제압했다. 나아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해외 진출 자격이 한참 남은 어린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진화하는 그의 투구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국과 개막전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쳤다. 일본의 5-0 영봉승과 함께 프리미어12 개막전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스카우트들도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었던 완벽한 투구였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9일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그 7개 구단이 오타니를 체크하며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1285만 달러의 입찰액에 포스팅하고 있는 박병호, FA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대호 외에도 미래 메이저리거 오타니를 향한 주목도가 높았다. 

    데일리스포츠는 '2회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 잡은 147km 포크볼에 스카우트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4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빠르게 뚝 떨어져 이대호가 헛스윙했다. 이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 투수를 포함해도 본 적이 없다"고 극찬하며 "점점 진화하고 있다"고 오타니의 성장세를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오타니는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161km 포함 평균 154km 강속구를 던지며 한국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했다. 더욱 놀라운 건 주무기 포크볼이었는데 최고 구속이 무려 147km까지 나왔다. 포크볼의 평균 구속도 142km. 상대 타자들로서는 코스를 알고도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는 스피드다. 

    '산케이스포츠'에서도 '세계에 충격을 줬다. 1회 김현수에게 더진 2구째 몸쪽 낮은 속구는 올 시즌 가장 빠른 161km로 측정됐다'며 '일본시리즈 MVP에 빛나는 이대호, 한국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때린 박병호의 강력한 타선을 직구로 카운트를 벌고 포크볼을 결정구로 써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전날부터 긴장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삿포로돔에서 어떻게든 좋은 피칭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좋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삿포로돔을 홈으로 쓰는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올해 홈경기 8승1패로 매우 강한 보였는데 이날 경기도 예외는 없었다. 오타니는 "이런 무대에서 결과를 내놓은 적은 없었다. 나 자신의 다른 부분을 봤다"고 스스로에게 기뻐했다. /waw@osen.co.kr

    [사진] 삿포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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