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첫 챔피언, 내가 먹을거야"

    입력 : 2015.11.09 03:00

    [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오늘 개막… 미래의 야구스타들 '8일간의 열전']

    박세진·김현준·안정훈 등 주목… 고우석·김표승은 '무서운 2학년'
    강호 경북고·용마고 첫판에 붙어… 덕수고는 첫 4연속 우승에 도전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1회전 3경기를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의 진정한 고교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답게 엄격한 자격 기준(2015년 전국대회 8강 진출팀 및 시·도협회 추천교)을 통과한 23개교가 출전한다.

    ◇최고의 별 꿈꾼다

    프로 지명을 받은 졸업반 선수에게 이번 대회는 고교야구 선수 신분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이다. 대회 MVP(최우수선수)를 둘러싼 각축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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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고교 야구대회 사상 처음으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23개교가‘돔구장 최초 우승’을 향해 9일부터 16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사진은 고척 스카이돔과 이번 대회 기대주로 꼽히는 5명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박상훈 기자
    대표적인 선수가 경북고의 3학년 좌완 투수 박세진(KT 1차지명)이다. 그는 박세웅(롯데)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형제 1차지명'의 주인공이었다. 시속 140㎞ 후반대의 직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가 장점이다.

    광주일고 투수 김현준(3학년·KIA 1차지명)과 동산고 투수 안정훈(3학년·넥센 입단 예정)도 '야구 집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현준은 유창식(KIA)의 외사촌 동생이고 안정훈은 SK 안정광의 친동생이다.

    패기 넘치는 2학년도 있다. 충암고 투수 고우석(2학년)은 내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떠오르고 있는 샛별이다. 묵직한 직구(140㎞대 중반)를 던진다는 점에서 '제2의 오승환'이란 별명이 붙었다. 경주고 2학년 투수 김표승은 지난 8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쿠바전(4대3 한국 승)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내 '쿠바 킬러'로 관심을 끌었다.

    ◇얄궂은 운명

    이번 대회 첫 경기(9일 오전 10시30분)에서 우승 후보인 경북고와 마산용마고가 맞붙게 됐다. 양팀이 전국체전 결승(10월 22일)에서 격돌한 지 3주도 채 지나지 않았다. 당시 마산용마고가 경북고를 8대3으로 물리치고 51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올해 고교야구 판도는 춘추전국시대였다. 이번 대회도 우승 예측이 힘들 만큼 전력이 엇비슷하다. 경북고·마산용마고와 함께 광주일고(2015 대통령배 우승), 동산고(2015 대한야구협회장기 우승), 상원고(2015 황금사자기 준우승) 정도가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덕수고는 대회 사상 첫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국대회를 휩쓸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4강(대통령배)이 최고 성적이었다. 덕수고가 기록을 달성하려면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2학년 선수들의 선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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