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이 이란을 방문했다. 한국 외교장관의 이란 방문은 2001년 한승수 장관 이후 14년 만이다.

윤 장관은 7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하고 핵협상을 타결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란의 성공적인 핵협상이 동아시아의 정치 문제를 해결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국과 이란 두 나라가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있는 만큼 문화·과학·관광 등의 영역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윤 장관은 이란 외교부 청사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도 만나 향후 협력 의지를 공고히했다.

윤 장관은 “이란은 핵협상 타결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고 있다. 북한도 여기서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자리프 장관은 “핵무기로는 안보 증진을 이룰 수 없다. 이란 핵협상 타결은 어떤 민감한 문제도 외교를 통해 평화적 해결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