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최다득점’ 헤인즈, “앞으로 3년은 거뜬”

  • OSEN

    입력 : 2015.11.08 08:24






    [OSEN=안양, 서정환 기자] 8년 차 장수외인 애런 헤인즈(34, 오리온)는 과연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72-95로 패했다. 1위 오리온은 시즌 3패(15승)를 당하며 원정 9연승이 좌절됐다.


    비록 패했지만 대기록은 값졌다. 이날 18점을 추가한 헤인즈는 통산 7081점으로 역대 정규리그 외국선수 통산득점 1위에 올랐다. 헤인즈는 3쿼터 4분 25초를 남기고 속공으로 2점을 넣어 맥도웰 기록(7077점)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헤인즈는 3쿼터 종료 3분 43초전 레이업슛으로 외국선수 최다득점을 달성했다.


    역사적인 순간 KBL은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기록을 기념했다. 헤인즈는 해당 공에 사인을 하고 기념으로 간직했다. 관중들은 헤인즈의 기록달성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헤인즈도 관중들에게 화답했다. 오리온 동료들은 물론 KGC 선수들도 헤인즈를 격려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경기 후 만난 헤인즈는 대기록 달성보다 팀 패배에 더 신경을 썼다. 이러한 승부욕이 그를 8년이나 한국무대서 장수하게 만든 비결이었다. 헤인즈는 “대기록을 달성해 아주 좋다. 내일 경기를 더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프로 첫 득점을 기억하지 못하는 헤인즈는 득점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선수도 따로 꼽지 않았다.


    헤인즈를 곁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철저한 자기관리능력을 최고로 꼽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헤인즈가 참 프로페셔널하다. 운동준비 등에서 게으름이 없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지시사항도 빨리 알아듣는다. 통역이 필요없을 정도”라며 칭찬이 자자했다.


    김승기 KGC 감독대행도 “가장 오래했으니 헤인즈가 제일 잘하는 선수가 아닌가. 머리로 하는 농구를 하다보니 오래할 수 있는 것이다. 외국선수가 장수하려면 감독말을 잘 듣고 팀에 맞게 농구를 해야 한다. 헤인즈가 말을 잘 듣는다”고 거들었다.






    장수비결을 묻자 헤인즈는 "경기 전 후에 스트레칭과 요가를 한다. 경기 없을 때 최대한 잘 쉬려고 한다. 좋은 음식도 먹는다"고 대답했다. 다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어려운 일이다.



    과연 헤인즈는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추 감독은 “앞으로 3년은 거뜬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만큼 자기관리가 좋기 때문이다. 만약 헤인즈가 3년을 더 뛴다면 문경은 SK 감독이 세운 정규리그 3위 9347점에도 충분히 도전할만하다.


    헤인즈는 “문경은 감독의 기록이 나에게 도전은 아니다. 2-3년 더 뛴다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팀이 이기는 것에만 관심 있고 개인득점은 관심이 없다. 오리온스 우승에 집중하겠다”며 여전히 우승밖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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