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도위원장들 '가뭄 SOS'

조선일보
  • 이옥진 기자
    입력 2015.11.07 03:00

    인천·경북지역까지 "큰일" 2000억이상 예산 증액 요구

    새누리당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이 6일 당 '가뭄 극복 민생 현안 대책회의'에 나와 가뭄 실태를 호소하며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내년도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주보~예당저수지 연결 사업 1000억원, 백제보~보령댐 연결 사업 530억원, 충북도 용수 확보 대책 300억원 등이 거론됐고, 다른 지역도 지방 하천 정비 등 예산 증액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는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찾아온 충청(충북·충남·대전·세종) 지역을 비롯해 8명의 시·도당 위원장들이 모였다. 김제식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미 지자체로는 (가뭄) 해결 능력을 벗어난 것 같다"며 "충청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대수 충북도당 위원장은 "현재 추세로 보면 내년도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최소 300억원 추가 증액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시당 위원장은 "강화의 경우는 지금 물이 전혀 없다. 저수지 (담수율) 0% 상황"이라며 "한강 물을 끌어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가 협조해 줘야 한다"고 했다. 이한성 경북도당 위원장은 "낙동강 수계의 경우 5억t가량 하천용수가 확보돼 있는데도 활용 방안이 부재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변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인 이노근 의원은 "충남 백제보~보령댐 도수로 공사에만 625억원이 필요한데, 올해 예비비에서 94억원만 배정돼 나머지 530억여원은 전혀 대책이 없다"고 했다. 제1사무부총장인 홍문표 의원은 "정부가 (실태를) 모르고 돈이 없다고만 이야기한다"면서 "당이 단·중·장기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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