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리커창, 내년 초 판다 1쌍 한국에 온다…"한중 우애의 상징"

  • 디지털이슈팀

    입력 : 2015.11.01 10:46

    조선DB

    오늘(1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시행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과 외교 관계를 돈독히 하는 차원에서 판다 1쌍을 선물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판다 보호협력 공동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판다 1쌍을 들여오기로 했다. 양국은 각서에 따라 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보호 관련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국이 선물하는 판다 1쌍은 내년 초 삼성물산(에버랜드)이 위탁받아 적응기간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판다 선물은 상대국에 평화와 우애의 메시지를 담아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선물해 온 중국 ‘판다 외교’의 일환이다. 판다 외교는 1941년 중·일 전쟁 당시 국민당 장제스(蔣介石) 중국을 지원한 미국에 감사의 표시로 판다 한 쌍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특히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기념하면서 중국이 미국에 선물한 판다 한 쌍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83년 체결된 워싱턴조약에 따라 희귀동물을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은 상대국에 장기 임대해주는 형식으로 판다 외교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도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맞아 판다 암수 1쌍을 선물 받았지만, 1998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관리 부담 등을 이유로 중국에 반환했다.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1600마리가량이 남아있는 희귀종으로, 이 중 80%가량은 중국 쓰촨성 일대에 서식한다.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들어가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1급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중국 외에는 미국 등 13개국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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