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주 '청년희망 펀드'에 200억원을 기부한 데 대해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주 이 회장이 병환 중인데도 선뜻 거액을 기부한 데 대해 사의(謝意)를 표시한 뒤 이 회장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아울러 삼성의 사장단과 임원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 총리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비롯해 종교계, 언론계, 학계, 체육계,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에 참여한 인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총리실은 황 총리가 유명인이나 사회지도층뿐 아니라 젊은 시절 신문배달을 하며 꿈을 키워 43년간 교직생활을 하다 정년퇴직한 김영일씨, 외국인 1호 기부자인 헤비에른 한손 회장 등 뜻깊은 기부 소식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된 금액은 총 7만5000여건, 320억원에 달한다. 앞서 황 총리 역시 지난달 일시금 1000만원과 매월 급여의 10%(약 130만원)를 기부하는 내용의 청년희망펀드 가입 신청서에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