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거 한 모금이면 'OK'… 대륙별 감기 민간요법

여기서 콜록, 저기서 콜록…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감기'라는 불청객이 곳곳에 찾아오고 있다.
흔하지만 완치약이 아직 없는 까닭에 '감기는 병원에 가면 일주일, 안 가면 7일'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래서 '따뜻한 한 잔'으로 감기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각국의 민간요법을 알아봤다.

  • 구성=뉴스큐레이션팀

    입력 : 2018.01.04 09:05

    '감기에 걸리면 OOO 하라.' 이 글을 봤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무엇인가. 소주에 고춧가루 타서 마시기? 이불 뒤집어쓰고 땀 빼기? 아마 수십 가지의 민간요법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을 들여다보니 공통적 민간요법은 '따뜻한 음료 한 잔'이었다. 세계인들은 감기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어떤 걸 마시는지 찾아봤다.


    아시아

    한국
    우리나라의 대표는 '배숙'이다. 배는 기관지나 가래·천식에 좋은 과일인데, 여기에 생강과 꿀을 함께 중탕한 것이 배숙이다. 취향에 따라 생강 대신 통후추나 계피 등을 함께 끓이기도 한다. 맛이 좋아서 약 먹이기 부담스러운 아기들에게도 인기 만점. 초기 감기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차를 좋아하는 중국은 감기 증세를 완화하는 차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것은 '파뿌리 차'와 '생강 콜라'다. 파의 뿌리에는 살균 기능과 염증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파의 흰 부분과 뿌리를 함께 잘라 물에 넣고 끓여 마시면 된다. 파 맛이 강하기 때문에 생강이나 대추를 함께 끓여 마시기도 한다. 감기 초기에 오한이 있고, 콧물, 재채기가 시작될 때 마시면 효과가 있다.
    위산 과다 증세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게는 파뿌리 차보다는 생강 콜라를 추천한다. 생강 콜라는 말 그대로 콜라에 생강을 끓여서 마신다. 목감기에 좋다고 알려졌다. 

    일본
    일본에서는 달걀과 청주를 이용해 '달걀술'을 만들어 마신다. 약한 불에 청주를 올리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달걀과 꿀을 넣어 섞어 마시면 된다. 콧물과 인후염에 효과가 있다.

    러시아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나라다. 러시아는 달걀과 우유 등을 이용한 '고골모골'이라는 음료를 만들어 마신다. 끓인 우유에 달걀과 꿀, 버터를 섞으면 고골모골 완성이다. 러시아는 유럽처럼 술을 이용해 감기를 이겨내기도 한다. 그들의 민속주인 보드카에 후추를 타서 마신다.

    유럽

    프랑스·독일·영국·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역
    하나의 음료지만, 프랑스에서는 '뱅쇼'·독일에서는 '글루바인'·영국에서는 '멀드 와인'·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글뢰그'라고 불린다. 간단히 말해 계피·과일·꿀 등을 넣고 끓인 따뜻한 와인이다. 붉은 포도주에 위의 재료를 넣고 가볍게 끓여 마시면 오던 감기도 도망간다는 얘기가 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그라파에 꿀을 섞어 마신다. 그라파는 이탈리아 브랜디의 일종으로, 와인을 증류하는 대신 포도 찌꺼기를 발효시킨 알코올을 증류하여 만든다.

    스페인
    스페인이나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선 마늘과 레몬을 이용해 차를 만들어 마신다. 마늘을 끓인 물에 꿀과 레몬즙을 섞어 마신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포르투갈
    포르투갈에서는 우유, 시나몬, 브랜디, 레드 와인, 달걀 등이 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밀크 드링크'라고 해서 우유를 끓여 레몬즙과 시나몬, 브랜디를 섞어 마시는 음료로 감기를 예방하거나 이겨낸다.

    그리스
    그리스는 꿀과 브랜디를 섞은 캐모마일 허브티를 마신다. 캐모마일은 긴장, 두통,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 상쾌한 향을 지니고 있어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핀란드
    추운 날이 많은 핀란드에서는 감기에 걸릴 확률도 더 높다. 핀란드에서는 우유와 다진 양파를 함께 넣고 끓여 마신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더운 나라라고 해서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향신료의 일종인 '티산'을 달여서 마신다.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에서는 레몬즙에 꿀을 넣어 먹는다. 목 감기나 코 감기에는 유칼립투스 잎을 달여 그 증기를 흡입하기도 한다.

    탄자니아
    생강즙을 넣은 홍차로 감기를 다스린다. 홍차는 카테킨 성분이 녹차의 2배로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체내 노폐물 배설을 촉진해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아메리카

    미국
    미국에서는 반신욕을 하고 나온 뒤, 뜨거운 홍차에 위스키와 벌꿀을 섞어 마신다.

    멕시코
    골도로보(gordolobo)라는 약풀로 차를 만들어서 마신다. 기침을 억제하는 감기 특효약으로 여긴다.

    캐나다
    두통과 기침 완화에 좋은 페퍼민트 차를 마신다. 페퍼민트는 후두를 상쾌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특유의 강한 맛 때문에 메이플시럽을 타서 마시기도 한다.

    브라질
    브라질 열대 일부 지역에서는 타히보 나무가 자란다. 붉은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인데 이 나무의 내부 껍질을 차로 만들어 마신다. 타히보에 풍부하게 함유된 페티딘이라는 성분은 통증과 염증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아르헨티나
    유럽의 감기 치료법과 비슷하다. 따뜻한 홍차에 레몬즙과 벌꿀을 타서 마시며 감기 증세를 완화한다.

    중동&오세아니아

    터키
    감기를 이기는 민간요법으로 보리수 꽃차를 마신다. 보리수의 꽃과 입을 쪄서 설탕과 레몬즙을 넣은 차로, 감기뿐 아니라 천식과 가래에도 효과가 있다.

    아랍에미리트
    아랍은 향신료를 파는 골목이 따로 있을 정도로 향신료와 약초를 다양하게 사용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박하차를 주로 마신다.

    오스트레일리아
    뜨거운 우유에 럼주를 타서 마시거나, 뜨거운 우유에 달걀 노른자를 섞어서 마신다.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레몬차에 벌꿀을 넣어 마시는 민간요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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