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을 '민족영웅'으로 치켜세운 좌파 사학자

조선일보
  • 이준우 기자
    입력 2015.10.15 03:00

    이승만 前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한 한홍구 교수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비유한 한홍구(56·사진) 성공회대 교수는 좌파 성향 역사학자다. 한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에서 '상처받은 민족주의: 민생단 사건과 김일성'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4년 한 주간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김일성은 우리 민족이 가장 암울한 상태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많은 것을 성취한 지도자' '김일성은 귀족 영웅이 아닌 자수성가형 민족 영웅' '혁명의 창건자이며 부국강병에 기초한 근대화를 추구한 20세기형 민족주의자이자 철저한 실용주의자' 등 김일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정치학자는 "일제 강점기 때 유행한 '낭만적 영웅주의' 관점에서 김일성을 평가하는 듯하다"고 했다.

    한 교수는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수구 세력이 입만 벙긋하면 '국가 정체성' 어쩌고 떠든다"며 "헌법을 파괴한 도구가 바로 국가보안법이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하면서 자료로 활용한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 동영상은 한 교수가 작년 11월에 한 강연을 촬영한 것이다. 그는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선 지난해 말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이 해산 선고를 받은 데 대해 "어렵게 이룩한 민주화가 공안 세력들에 의해 다시 짓밟혔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대한민국을 자기들 것으로 천년만년 누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최근 서울 노원구, 경기 성남 등 야권 인사가 단체장으로 있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돌며 역사 강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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