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설' 김정은 최측근 마원춘, '깜짝' 복귀…직책은 미확인

입력 2015.10.08 11:36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노동신문
지난 5월 숙청설이 돌았던 김정은의 ‘최측근’ 마원춘(59)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최근 복귀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8일 나선시 수해복구 현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원춘 국장이 ‘깜짝’ 등장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영광스러운 우리 당 창건 70돌을 맞으며 사랑하는 인민들에게 행복의 보금자리를 안겨주기 위해 또다시 머나먼 하늘길, 령길(고갯길), 뱃길을 달려 기적의 선경마을 라선시 선봉지구 백학동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김기남 당비서 겸 선전선동부장 등이 동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이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마원춘도 수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직책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마식령 스키장 건설, 평양 현대화 사업 등 김정은의 역점 사업인 건설 분야의 총책임자로, 2013년 말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신(新)실세로 떠올랐다. 작년과 재작년 모두 김정은 수행 순위 5위에 오를 만큼 측근이었지만, 작년 11월 평양 순안공항 리모델링 과정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이 살아나게 건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숙청된) 마원춘은 일가족과 함께 '혁명화 사업'을 위해 양강도 지역 농장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마원춘이 김정은이 다시 부른다는 말을 듣고 심장 쇼크로 사망했다는 말이 간부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마원춘 숙청설’이 제기됐지만, 이번 시찰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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