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6년만에 中東 군사개입… IS 격퇴 명분 시리아 공습

입력 2015.10.01 03:00 | 수정 2015.10.01 10:43

"알 아사드 대통령 지원과 서방 견제가 진짜 목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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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화면 캡처
러시아, 시리아 공습…“민간인 26명 사망” TV조선 바로가기
러시아가 30일(현지 시각) 시리아에서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해 공습을 감행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제거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반군을 지원하는 서방을 견제하고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중동에서 군사 개입을 하는 것은 소련 시절인 1989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26년 만이다.

AP통신은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 공군기지에 있던 러시아 전투기들이 중부 거점 도시 홈스 인근에서 첫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원에 시리아 파병을 요청했고, 상원은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공습은 그 직후 이루어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부터 서방 및 아랍 지역 동맹국들과 함께 IS에 대한 공습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똑같이 'IS 격퇴'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속내가 확연히 다르다. 이 때문에 중동에서 양측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IS 격퇴전을 펼치면서 아버지 때부터 45년째 시리아를 장기집권 중인 현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함께 축출하려 한다. 이를 위해 반군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푸틴은 알 아사드 정권과 전통적 우호 관계에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알 아사드 정권' 연합과 '서방과 반군' 연합 간의 군사적 갈등도 예견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으로 IS 축출 전쟁의 양상이 훨씬 복잡해졌다"며 "서방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알 아사드 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토] 러시아, 시리아 반군에 첫 공습… 본격 내전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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