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아, 미안하다…며느리 지도교수에도 협박 메일 저의 궁금"

    입력 : 2015.09.25 16:19 | 수정 : 2015.09.25 16:25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다시 병역 비리 의혹 논란에 휩싸인 아들 주신씨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25일 SNS에 올렸다.

    박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아내가 울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성경의 시편 27편 전문을 보내왔답니다”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여호와는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오? 여호와는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오?’라는 27편 1절을 언급했다.

    그는 “외국(영국)에서 (아들과 함께) 유학 중인 며느리의 학교까지 알아내 그 지도 교수에게까지 온갖 협박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이 무지막지한 폭력과 선동, 위협 앞에서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라는 이유 때문에 왜 아내와 아들, 가족이 가혹한 일을 당해야 하느냐. 가족에게까지 가해지는 폭력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며 재차 억울함을 강조했다. 주신씨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선 “병무청, 법원, 검찰 등 국가기관으로부터 여섯 차례 아무런 혐의나 잘못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했다.

    아들에겐 미안함을 토로했다. 박 시장은 “학부모 모임 한 번 참석하지 못한 부족하고 못난 아비를 위해 용기 있게 2012년 재검에 응해준 아들에게 지금도 고맙고 미안하기만 하다”면서 “재검도 부당한 요구였지만 공인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아들과 아내의 설득으로 수용했고, 음해와 거짓 선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두 번의 관용을 베풀었다”고 했다.

    끊이지 않는 병역 비리 논란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박원순 죽이기’를 넘어 우리 가족을 겁박하고 신변을 위협하는 것이 검증이냐. 근거 없는 음해와 맹목적 비난에 굴복 않고, 명백히 틀린 주장에 위축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글 마지막은 “추석에도 먼 타국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성경에 의지해 기도로 두려움과 불안을 견딜 아들 주신아, 많이 힘들지? 미안하구나”라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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