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아들에게 “추석에도 먼 타국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성경을 의지해 기도로 두려움과 불안을 견딜 아들 주신아, 많이 힘들지? 미안 하구나”라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가 울고 있었다. 아들이 성경의 시편27편 전문을 보내왔다. 오후 내내 울었다고, 너무 울어 눈이 퉁퉁 부은 상태로, 너무 울어 머리가 아프답니다”라며 아들에 대한 글을 적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라는 이유 때문에 왜 아내와 아들, 가족이 가혹한 일을 당해야 하나”라며 “심지어 외국에서 유학중인 며느리의 학교까지 알아내 그 지도교수에게까지 온갖 협박의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아들은 현역 입대했으나 허리 디스크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제대했으며 병무청, 법원, 검찰 등 국가기관들로부터 여섯 번이나 아무런 (병역 비리) 혐의가 없다는 결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기관의 여섯 번에 걸친 검증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앞으로도 명백하게 틀린 주장에 위축되거나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