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토리]효린의 '언프리티랩스타2' 출연, 옳은 선택이었나?

입력 2015.09.21 15:37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지나친 욕심이 부른 무모한 도전이었나?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방송 2회분이 끝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을 보고 있자면 안타까운 출연자가 있다. 주인공은 국내 최정상의 인기 걸그룹 씨스타의 메인 보컬인 효린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효린은 지난 11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2' 첫 방송에서부터 '최하위 래퍼'로 꼽히는 수모를 당했다. 그에 따라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트랙의 주인공을 가리는 솔로 배틀이 시작되고서야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잠시 얼굴을 보였을 뿐이다.
아이돌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사랑을 받고 있는 효린을 생각한다면 자존심이 제대로 구겨진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보니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 효린이 과연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한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야 효린이란 거물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 있지만, 효린 자신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지금까지는 플러스가 될 부분이 전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언프리티랩스타2'가 효린과 어긋나기 시작한 것은 첫 회에서 진행된 '원 테이크 미션' 부터다. 모든 출연진이 중단 없이 한 번에 뮤직비디오를 찍는 미션에서 효린은 가사를 계속해 틀리며 결국은 립싱크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효린의 출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던 다른 출연 래퍼들은 '립싱크 효린'에 대해 거침없는 실망감을 드러냈고, 결국은 다음 미션에서 제외되는 벌칙이 주어지는 최하위 래퍼로 효린을 선정했다.
평상시에는 접해 보지도 못했을 황당한 성적표를 받은 이후에 효린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효린의 한 측근에 따르면 첫 녹화가 끝난 이후 랩에 대한 효린의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씨스타가 얼마나 스케줄이 많은 팀인가. 하지만 효린은 첫 녹화 이후 정말 독을 품고 랩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아무리 늦게 스케줄이 끝나도 꼭 연습실에 들러 랩 레슨을 받는 등 래퍼 효린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효린이 정말 랩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받아들여지는 것 아니겠느냐. 첫 녹화에서의 꼴찌 충격이 효린의 승부욕을 제대로 자극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다른 출연자들과 걷도는 것 같았던 분위기도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효린에 대해 다른 출연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마치 자신들의 영역을 빼앗기 위해 침범한 그런 느낌으로 멀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녹화가 계속 될수록 효린이 특유의 밝고 포용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출연진들과 한층 돈독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은 1, 2회 방송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효린이 이후 방송분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에 쏠리게 됐다. 더욱이 효린과 같은 걸그룹 출신인 원더걸스 유빈이 지난주 방송에서 2000명의 관객이 뽑은 래퍼 1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는 모습이 보여줘 효린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더욱 커보였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다음 미션인 영구 탈락을 걸고 진행되는 1대1 배틀부터는 달라진 효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장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된 효린이 앞선 1, 2회 때와는 달리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배틀에 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2'는 여러 방면에서 활약해 온 여자래퍼 11인이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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