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NC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29)가 한화 에스밀 로저스(30)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개인 4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스튜어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튜어트의 공격적인 투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NC는 한화를 15-2로 대파하며 6연승을 달렸다.
특히 스튜어트는 지난달 19일 대전 한화전부터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10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도 2.76으로 낮췄다. 특히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1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20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에릭 해커보다 스튜어트가 낫다.
스튜어트는 1회 이용규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정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경언을 중견수 뜬공 요리한 다음 이성열을 초구에 2루 땅볼 아웃시키며 공 8개에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최진행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정현석을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강경학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높였다.
3회에도 조인성에게 2루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주현상을 커브로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 정근우를 2루 내야 뜬공 아웃시키며 진루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4회 역시 김경언을 3루 땅볼, 이성열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최진행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조인성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지만 그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6회에는 이용규와 김경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성열을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제이크 폭스를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스코어가 15-1로 크게 벌어진 7회, 굳이 스튜어트가 마운드에 올라올 이유가 없었다.
총 투구수는 84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29개. 최고 151km 강속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16경기에서 10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스튜어트는 한 번도 5회 이전에 내려가지 않는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최고 투수로 주가를 높이던 로저스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KBO 데뷔 후 개인 최소 이닝과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2패 모두 NC전으로 천적 관계가 확실해졌다. 로저스의 예기치 못한 난조로 스튜어트의 꾸준함이 더욱 돋보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