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런 얼굴에다 투표해?"…트럼프 또 '여성 비하' 막말

    입력 : 2015.09.10 17:00

    조선DB
    최근 여성 앵커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같은 당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의 외모에 대해 막말을 했다.

    트럼프는 9일(현지 시각) 공개된 대중문화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 중 TV 화면에 등장한 피오리나를 가리키며 "저 얼굴 좀 봐라. 누가 저런 얼굴에 표를 던지겠나. 저런 얼굴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여자에게 나쁜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피오리나에게 표를 던지는 게) 제정신이냐"라고 되물었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

    이와 관련 피오리나는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마도 내 지지율이 올라가서 트럼프가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실제로 경선 초반에 바닥세였던 피오리나의 지지율은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 출신인 피오리나는 실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강력한 경쟁후보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일간 USA투데이는 9일 발표한 공화당 후보 경쟁력 순위에서 피오리나를 트럼프, 벤 카슨에 이어 3위로 올렸다. 이는 지난주 6위에서 3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여성 앵커 메긴 켈리를 두고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아마 다른 어딘가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고 막말을 한 바 있다. 여성인 켈리가 생리로 예민해진 탓에 자신을 괴롭혔다는 식으로 조롱한 것이다. 이 같은 여성 비하 발언으로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는 '오해'라고 주장하면서 "나는 여성을 소중히 여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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