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政 재개관 비용 부담한 中… '中의 지원' 코너 신설한 한국

입력 2015.09.05 03:00

[상하이 臨政 청사 재개관]

中정부가 7억원 전액 내…
中공산당과 공조 자료 추가, 윤봉길 의사 의거 영상 전시

4일 재개관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황푸(黃浦)구 마당(馬當)로 306농(弄)에 위치한 3층짜리 벽돌 연립주택이다. 길게 이어진 12호 중 4호가 1925년부터 1932년까지 7년간 청사로 사용됐다. 1993·2001년 두 차례 복원된 임정 청사는 지난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우리 측이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새 단장에 들어가 4일 재개관했다. 4호뿐 아니라 3호와 5호가 전시 공간으로 추가로 사용되고 있다.

청사는 5호 건물 3층에 '중국의 지원' 코너를 신설하는 등 중국과의 연대(連帶)를 강조했다. 임시정부와 국민당 정부 간 공문뿐 아니라, 공산당과의 공조를 강조한 자료도 이번에 발굴·전시됐다. 중국 '신화일보'에 실린 김구 선생의 '중국 항전과 한국 독립'이라는 글이다. "임시정부는 중국 당·정·군으로부터 여러 도움을 받고 있다. 한·중 두 민족이 긴밀히 합작하면 일제 도둑(日寇)을 타도하고 중국 항전 승리와 한국 독립을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재개관 비용 약 7억원을 전액 부담했다.

임시의정원 의장 손정도 명의로 된 '임시정부 외교 활동을 알리는 성명서', 한국독립당 중앙집행위원 사진, 러시아 기자가 촬영한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 영상도 이번에 처음 전시됐다.

국무위원회 회의실로 쓰였던 4호 건물 1층에는 김구 선생의 흉상이 들어섰다. 3호 건물 영상실에 있던 것을 태극기와 함께 재배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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