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민비' 비유 칼럼에 인터넷 격앙..."아베는 이토 히로부미" "쪽바리"

입력 2015.09.01 12:13 | 수정 2015.09.01 12:20

일본의 우파 성향 일간지인 산케이신문이 지난 31일 박근혜 대통령을 명성황후(민비)에 비유하는 인터넷판 칼럼을 게재한 것을 두고 국내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선 격앙된 반응의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날 포탈사이트 네이버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엔 “우리 대통령을 민비 같다고 하는 건 (산케이신문이) 자객을 풀어 살해를 사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산케이 서울지국 당장 폐쇄하라”(아이디 ycki), “그럼 (일본) 아베 (총리)는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이다. 제2의 안중근이 나타날 것”(k001)이란 글이 올랐다.

트위터상에서도 반일(反日) 성향의 글들이 무수히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일본을 공격했다. “인면수심 일본 원숭이들과는 상대할 필요가 없다”, “일본 극우세력은 악마”, “일본도 미국에 빌붙어 사는 거 아니냐”, “후지산 폭발할 때가 됐는데” 같은 글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아베도 (저격당한) 이토 히로부미꼴 날 것”, “쪽바리 근성이 어디 가겠나”, “그러니까 너희들 섬이 가라앉고 있는 것”이란 글들도 있다.
산케이신문의 칼럼을 비판하는 트위터글들 /트위터
산케이신문의 칼럼을 비판하는 트위터글들 /트위터

우파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에선 ‘대한민국…산케이 신문 폭파지령을 내려라’란 글이 올랐다. “일본 내에 의열단을 만들어 산케이 신문을 폭파하자”는 내용이다. 이밖에 “산케이신문을 즉시 폐간시키자”, “산케이신문을 해킹하자”는 내용의 글들도 게재됐다.

한편 우리 정부는 산케이신문의 해당 칼럼에 대해 기사 삭제를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1일 “역사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인사와 이와 관계된 언론사의 성의 없는 기사는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

이어 “해당 언론사에 기사 삭제와 재발방지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