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성남씨, 31일 84세로 별세

입력 2015.08.31 16:49

31일 별세한 코미디언 고 남성남씨/스포츠조선 제공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한국 코미디계를 풍미한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본명 이천백)씨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31일 남성남씨의 외손자는 "할아버지께서 노환으로 새벽에 조용히 돌아가셨다"면서 "가족들에게 유언을 남기지 못한채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남성남씨는 동료 원로 코미디언 고 남철씨와 콤비를 이뤄 췄던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1970년대 한국 코미디계를 풍미했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 '청춘행진곡' 등에서 활약하며 국민 코미디언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남철씨와 함께 꾸준히 콤비로 활동해 2003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2006년 KBS '폭소클럽'에서 후배 코미디언들과 함께 무대에 섰고, 작년까지도 원로 연예인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펼치는 '복고 클럽' 공연에 참가한 바 있다.

남철(오른쪽)·남성남(왼쪽) 콤비가 지난해 6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복고클럽’에서 공연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남성남씨는 지난 2013년 남철씨가 숨을 거뒀을 당시 절친한 벗의 죽음을 비통해 하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 40년을 넘게 함께 활동을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가버렸다. 날 버리고…. 꼭 아내가 죽은 느낌"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남성남씨는 큰 슬픔에 빠져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성남 분당차병원 2호실에 마련됐으며 내달 2일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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