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 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공동 1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리디아 고는 보기 1개, 버디 1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동률을 이뤘다.
연장전에 돌입한 리디아 고는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루이스의 세컨드 샷이 갤러리 사이로 들어가는 등 샷 난조를 보이며 보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유독 캐나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기록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우승한 바 있다. 2013년에도 우승, 대회 2연패에 성공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이후 4개월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바로 전 대회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46위에 그쳤지만 곧바로 세계랭킹 2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 루이스는 지난 2014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4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루이스는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22, 미래에셋)과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3위에 올라 여전한 한국 낭자들의 위상을 보여줬다. 김세영은 보기 1개, 버디 5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프 유소연은 1라운드 공동 21위로 출발했지만 이날만 8타를 줄이며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보기 1개, 버디 3개를 묶어 최종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미정(26)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2위, 김효주(20, 롯데), 이미향(22, 볼빅), 이일희(27, 볼빅), 지은희(29, 한화)는 공동 14위로 끝냈다.
한편 지난 주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자 캐나다 천재 소녀 브룩 헨더슨(17)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했고 재미교포 앨리슨 리(19)는 이날 이븐파에 그쳤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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