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부 "北, 서부전선 우리군 부대에 방사포 발사"

입력 2015.08.20 16:50 | 수정 2015.08.20 18:42

지난 10일 우리 군은 DMZ 지뢰도발 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17일 북한군도 11년만에 대남(對南)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휴전선 일대는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일보DB
20일 오후 3시 52분쯤 북한군이 경기도 연천군 중면 인근의 서부전선에서 우리 군 하늘을 향해 방사포 1발을 발사했다. 경기도 연천 둔면에 있는 해당 부대는 북한을 향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부대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오후 3시52분쯤 북한군 로켓으로 추정되는 탄도궤적이 탐지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말했다. 북한 군의 포사격이 우리 군 기지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군이나 인근 지역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의 사격에 대해 우리 군도 5시4분쯤 155mm K-9 자주포 36발로 방사포 발사 추정 지점을 향해 대응사격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로켓에 대한 궤도 추적을 통해 로켓 발사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향해 자주포 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북한의 기습적인 포탄 공격을 받고 있는 연평도 K-9 자주포 진지 모습. 북한군 포탄이 떨어져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한 해병대원이 대응사격 준비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군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40분 북한의 후속 도발 등에 대비해 최전방 전 지역에 최고 수준 경계 태세를 유지토록 비상령을 내렸다.

군과 정부는 이와 함께 경기도 연천 횡산리·삼곶리 인근 주민과 강화도 주민 13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아직 민간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예방적인 차원에서 대피령을 내린 것이다.

최근 북한은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강화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 일대 초소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우리 군이 경계 태세를 강화해 왔다.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했지만, 지난 10일 우리 군은 DMZ 지뢰도발 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군도 지난 17일 11년만에 대남(對南)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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