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초대형 태극기 걸고 대규모 채용 발표, 싸늘한 네티즌 "애쓴다"

    입력 : 2015.08.07 10:43

    뉴시스 제공

    롯데그룹이 6일 롯데월드타워에 부착한 태극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가 일본기업인지 한국기업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를 상징하는 건물에 초대형 태극기를 내건 것이다. 롯데는 7일에도 중장기 고용대책을 발표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롯데물산은 지난 6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 초대형 태극기를 부착했다. 57~70층 구간 총 336개의 타워 커튼월(유리창)을 가릴 정도로 큰 태극기다. 태극기가 붙어 있는 곳은 지상으로부터 약 304m 높이다.

    가로 길이 36m에 세로 24m 크기로 제2롯데월드 태극기를 펼친 넓이는 864㎡(약 262평)에 달한다. 롯데물산은 태극기 부착을 위해 1억원 가량의 비용을 들였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금 상황이 롯데월드타워에 태극기를 단다고 좋아지는 게 아닌데, 보여주기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딱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냐? 태극기는 이런데 쓰는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롯데그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강조한 지 하루만에 중장기 고용대책도 발표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4000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5년 후인 2020년에는 현재(9만5000명)보다 60% 이상 증가한 15만5000명을 직접 고용, 59만명을 간접 고용할 계획이다. 또 여성·장애인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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