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심 의원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피의자 일정을 봐서 조만간 소환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 청장은 또한 "신고한 여성이 성폭행 당했다는 당초 진술을 번복했는데, 그 과정에서 피의자의 회유, 협박, 합의 시도 등이 있었는 지를 조사하게 될 것 같다"면서 "심 의원이 소환에 불응할 의사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주 안에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심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의 임시회가 열렸던 지난달 13일 오전 11시쯤 대구 수성구 G호텔에서 40대 보험설계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새누리당 모 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바꿔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