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선 이완구 측 "돈 받은 사실 없어"

    입력 : 2015.07.23 03:00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구 전 총리 측이 법정에서 "돈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엄상필)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총리 측 이상원 변호사는 "이 전 총리는 돈을 받지 않았다.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성 전 회장을) 만난 사실은 있느냐"고 묻자, 이 변호사는 "추후 서면으로 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공소 사실은 이 전 총리가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재보궐선거 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상자에 포장된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2일 수사 결과 발표 때 날짜와 시간을 특정하지 않았다.

    이날 이 전 총리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대신 법정에 나온 이상원 변호사는 박철언 전 의원의 사위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31일 오후에 열린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대규모 변호인단 꾸려

    한편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공판 준비를 하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선임했던 이혁 전 인천지검 1차장검사를 비롯해,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이광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 등 변호사 8명을 선임했다.

    이광범 변호사는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 특검을 지냈으며,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로 이상훈 대법관의 동생이다. 홍 지사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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