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4년마다 돌아온 팬덤퀸 청순걸그룹

  • OSEN
    입력 2015.07.18 08:51




    [OSEN=최나영 기자] 4년마다 돌아왔다. 가요계 '청순 걸그룹' 얘기다.

    많은 숫자와 다양한 콘셉트의 걸그룹들이 현 가요계에 존재하지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더욱이 팬덤과 대중적 인기가 꼭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강한 팬덤을 보유한 걸그룹의 성격이 말그대로 '걸리시(girlish);하다는 것. 흔히 말하는 '청순' 콘셉트을 기반으로 한 걸그룹을 말한다.

    이런 청순 걸그룹 계보가 있는데 굵직하게는 4년 주기로 본다. 대표이자 시작은 소녀시대다. 2007년 싱글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대중적 인지도나 팬덤에 있어 여전히 '넘버원'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제시카가 탈퇴하면서 8인조로 큰 변화를 겪었다. 그러면서 1년 6개월 만에 돌아오는 소녀시대가 여전히 '넘버원' 타이틀을 고수할 지 주목됐는데 선행 싱글 '파티'는 역시 전 음원차트를 휩쓸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어 소녀시대는 '라이언 하트(LION HEART)', '유 띵크(YOU THINK)' 등의 더블 타이틀곡까지 총 세 곡을 순차적으로 발표, '여름 내내 소녀시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 뒤를 잇는 그룹이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다. 소녀시대의 뒤를 이어 막강 팬덤을 지닌 에이핑크는 여름 대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에이핑크의 신곡 '리멤버'는 공개 직후 올킬을 달성했다. 이번 곡 '리멤버'는 경쾌한 리듬과 빈티지한 사운드의 조화로 '딱 들어도 에이핑크'란 말이 나올만한 에이핑크표 여름 댄스곡이다.

    소녀시대가 청순을 기반으로 이후 지나온 시간만큼 다양한 콘셉트의 변주를 보여줬다면 에이핑크는 보다 그 기본색이 확고하다. 2011년 EP 앨범 'Seven Springs of Apink'의 '몰라요'로 데뷔한 후 노노노(NoNoNo)'부터 '미스터 츄(Mr. Chu)'에 이어 '러브(LUV)'까지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는데 러블리, 청순, 여성스러움 등의 말랑말랑한 키워드로 설명된다. 지금까지의 활동 모습은 모두 이 이미지를 관통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에이핑크는 어려운 콘셉트의 걸그룹으로도 통한다. 걸그룹들은 보통 청순, 섹시의 양극단 사이에서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기획하고 전에 안 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지만, 에이핑크에게는 오히려 무리한 변화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에이핑크에게는 기존 이미지에서 얼마나 '살짝' 다른 모습을 보여주냐가 관건인데, 이런 세밀한 변화에도 상당한 고민을 거친다는 전언이다. 즉 청순에서 자연스러운 섹시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많은 관계자들이 소녀시대와 에이핑크의 뒤를 이을 청순 걸그룹으로 여자친구를 꼽는다. 여자친구는 2015년 1월 데뷔곡 '유리구슬'로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데뷔 5일만에 1위 후보에 올라 3위를 달성했다. '유리구슬'은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롱런을 기록했다.


    여자친구는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 버드(Flower Bud)'를 23일 발매하고 컴백하고 소녀의 수줍은 고백을 담은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활동하게 된다. 여자친구 역시 이번 활동에서 기본 색깔의 확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데뷔한 많은 신인걸그룹 중 가장 주목되는 팀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이들은 걸리시가 걸크러쉬(GIRL CRUSH, 여자가 동성을 보고 느끼는 동경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한 가요 관계자는 "청순 콘셉트 걸그룹들은 소녀 취향의 여성 소비자들에게 소녀적인 감수성으로 어필한다. 이는 10대를 넘어 20~30대의 여성들에게도 통하는 부분이 크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SM, 에이큐브, 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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