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경상도 의원 동메달' 발언, 고육지책으로 말한 것"

입력 2015.07.15 10:15 | 수정 2015.07.15 11:24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경북 포항북)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경상도 국회의원은 동메달” 발언에 대해 “520만 대구시민·경북도민에게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해달라”고 15일 말했다. 김 대표는 “절박감에서 고육지책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한 뒤 이 전 부의장과 악수하며 웃었다.
15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왼쪽)이 이병석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김 대표의 발언은 18대 대선에서 80%의 전국 최고 득표율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키고, 새누리당에 전폭적인 애정을 쏟아온 520만 대구·경북민 비하로 읽혀져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심판론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신뢰 받지 못하는 리더가 이야기하는 미래 비전은 공허한 이야기”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로 대구·경북 시·도민과 소통한 후 당정청 소통을 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초선 때부터 새누리당의 경상도 국회의원은 동메달이고, 수도권 국회의원은 금메달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성공을 위해서, 다음 대선 위해서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훨씬 넘기는 선거 결과가 나와야 한다. 모든 당직을 비경상도권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 의원이 “아리랑 한 소절로 충언을 마무리하겠다”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대구경북 버리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라고 노래를 부르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종이에 메모를 하고 있던 김 대표도 웃었다.

김 대표는 “대구·경북민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내년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과반수 의석을 얻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고육지책으로 말한 것으로 잘 이해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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