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초속 30m 强風… 하늘·바닷길 묶였다

입력 2015.07.13 03:00

[태풍 '찬홈' 한반도 北上]

여객선 164척 운항 중단
전남 지역선 어선 5척 침몰, 전국에서 2만6530척 대피
中·日·대만도 피해 잇따라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있었다. 제주 산간 지역에는 최대 1423㎜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고, 전남 지역에서는 초속 30m의 강풍이 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남 강진에선 공사 중이던 황토 가건물이 무너져 1명이 사망했다. 전남 지역에선 5척의 어선이 침몰하고, 비닐하우스 등이 파손되는 등 농작물에 피해가 있었다. 전국적으로 가로수 11그루가 쓰러지고, 신호등·가로등 13개도 부서졌다. 제주도에선 석축이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청계천 출입 통제 - 12일 오후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도 빗줄기가 거세지자 서울시설공단이 청계천 산책로 입구에 침수 위험에 따라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청계천 출입 통제 - 12일 오후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도 빗줄기가 거세지자 서울시설공단이 청계천 산책로 입구에 침수 위험에 따라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진한 기자
이번 태풍으로 인해 12일 오후 8시까지 제주, 김포 등 12개 공항에서 574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에서 202편, 김포공항 153편, 김해공항 129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제주와 목포를 잇는 해상 항로 등 93개 항로 164척의 여객선이 운항을 하지 못했다. 제주 서귀포 산방산도로는 낙석 위험으로 진입이 통제됐고, 해안가 195곳도 출입이 통제됐다.

해경본부와 각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어선 2만6530척을 대피·결박 조치하는 등 태풍에 대비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지자체 공무원 303명을 배치했다.

대피한 어선들 -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태풍 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어선 수백척이 태풍을 피해 빼곡히 정박해 있다. 12일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200㎜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최대 풍속도 초속 31m에 달했다. 이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 100여편이 결항했고 제주 시내에서 가로수, 광고탑 등이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대피한 어선들 -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태풍 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어선 수백척이 태풍을 피해 빼곡히 정박해 있다. 12일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200㎜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최대 풍속도 초속 31m에 달했다. 이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 100여편이 결항했고 제주 시내에서 가로수, 광고탑 등이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라일보 제공

태풍이 중국 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중국 저장(浙江)성 일대에서만 19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선 강풍과 함께 최대 321㎜의 폭우로 무너지거나 파손된 가옥도 1000여 채에 달했다. 저장성에서만 농어업 분야에서 36억2000만위안(약 6600억원)의 손실이 나는 등 모두 58억6000만위안(약 1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上海)시에서도 태풍이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으로 인해 농민공 등 16만3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 1200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이번 태풍으로 일본에서는 20여명, 대만에서는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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