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일반인 메르스 확진

조선일보
  • 박진영 기자
    입력 2015.07.06 03:00

    가족 간 감염 가능성 제기
    정부, 메르스 치료 병원에 손실보상금으로 160억 지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일반인 확진자가 열흘 만에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감염된 180번 환자 이후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진 감염만 이어져왔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주말 동안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의사,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의 배우자 등 두 명이 최종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185번 환자(25·여)는 지난달 11~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의사, 186번 환자(50)는 132번 환자(55)의 부인으로,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 암병동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186번 환자는 남편인 132번 환자가 바이러스 양이 상당히 많았던 지난달 7~12일 사이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가족 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 초기 진앙지이었던 평택성모병원이 6일 재개원하고, 집중관리병원으로 관리받던 구리 카이저재활병원과 건국대병원이 5일과 6일 각각 격리 해제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의 손실보상금으로 예비비 16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집중관리병원과 메르스치료병원·노출자진료병원 등 21곳으로, 한 곳당 2억~20억원 수준이다. 보건당국은 병원 손실 보상을 위해 국회에 1000억원을 추가 편성해달라고 요청했고, 실태조사 등을 통해 손실액을 확정한 뒤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과 평택성모병원은 정부가 지정한 감염병 관리기관이 아니라서 이번 예비비 지원에서 제외됐다"며 "국회에서 추경 예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두 병원을 지원할지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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