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고수습팀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현지 숙소서 추락사

입력 2015.07.05 09:18 | 수정 2015.07.05 12:02

지난 1일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연수생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한 중국 지안시 다리 인근 사고 현장.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TV조선 캡처

중국에서 발생한 공무원 연수생의 버스 추락사고 현장수습팀을 이끌던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5일 중국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오전 2시 50분쯤(현지 시각) 중국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건물 외부에서 최 원장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오전 3시 36분쯤 사망진단을 받았다.

지안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3분쯤 지안시 개발구 파출소로 이 호텔 4층에서 최 원장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수습팀은 현지수습팀과 함께 현지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은 타살이 아니라고 분석함에 따라 최 원장이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스스로 투신했는지 사고로 떨어졌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1일 연수원 중견리더과정에 참여한 공무원 등 148명을 태운 버스 6대중 1대가 지안시 다리에서 추락해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 원장은 사고 다음날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함께 현장 수습팀으로 출국해 유족과 장례절차를 조율하는 등 수습 업무에 나섰다.

최 원장은 유족과 중국 당국이 장례절차에 대한 입장차로 갈등하고, 자신에게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습팀 관계자는 “최 원장이 시신을 국내에 운구할 것을 요구하는 가족측과 화장을 권하는 중국 당국의 틈에 낀 탓인지 어제부터 다소 피로한 기색을 보였다”고 밝혔다. 선양 영사관 관계자는 “숨진 최 원장이 자신에게 쏠리는 비난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듯 했다"고 했다.

최 원장은 지난 1984년 행정고시 27기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안전행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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