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칼의 기억' 이병헌-전도연-김고은, 3인3색 액션 기대감UP

입력 2015.06.30 08:59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 배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탄생시킨 강렬하고 압도적인 캐릭터 스틸과 가슴을 파고드는 주옥 같은 명대사를 공개했다.
'지.아이.조', '레드',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대한민국을 넘어 가장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로 평가 받고 있는 이병헌이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그는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한다.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코자 하는 부하를 향해 "무슨 일이 있어도 갖고 싶은 것은 가져라! 마지막까지 너를 살려두는 것은 그 마음일 것이다"라고 말하는 유백은 권력을 잡기 위해 뜻을 함께 했던 동료와 백성 모두를 한 순간에 배신할 만큼 냉정하고 목표지향적인 인물이다.
그만이 가진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은 이병헌은 야망과 내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깊은 감정 연기는 물론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빗속 격투까지 다양한 액션씬을 두루 섭렵해야 했다. "액션 자체도 매우 동적이지만 연기를 할 때는 굉장히 정적인 인물로 그려야 했다. 이 같은 표현 방법은 배우에게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힘들었다"며 입체적인 유백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어려움을 고백한 이병헌. 강렬한 내면 연기로 탄생시킨 유백은 이병헌이 연기한 가장 매혹적인 악인 캐릭터로 스크린 밖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밀양', '하녀', '무뢰한' 등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무려 4번이나 방문한 '칸의 여왕' 전도연은 '협녀, 칼의 기억'에서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을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배신으로 돌아선 유백을 향해 "너와 나는 죽어야 한다. 그게 우리 운명이다"라고 강렬한 살인 예고만 남긴 채 떠난 월소의 세밀한 감정은 전도연을 만나 제대로 빛을 발한다. 특히 눈 먼 맹인 검객을 연기한 그는 박흥식 감독이 "연기자의 감정은 눈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전도연은 눈동자를 안 움직이고도 감정 표현을 잘하더라.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 대단하다"라는 극찬을 전할 정도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협녀, 칼의 기억'을 통해 눈을 뗄 수 없는 호연을 펼칠 전도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 시킬 예정이다.
데뷔작 '은교'로 혜성같이 데뷔한 후, '차이나타운'으로 칸 국제영화제 초청까지 받으며 '제2의 전도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고은은 '협녀, 칼의 기억'에서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아이 홍이로 변신했다. "피는 피로 씻는 법. 스무 살이 되면 그 자들을 죽일 것입니다"라고 복수의 칼을 갈며 월소의 밑에서 검술을 익히는 검객 홍이 역을 위해 김고은은 수 개월 동안 액션 스쿨에서 액션 기본기부터 검술까지 익히며 연습에 매진해야 했다. "점점 검과 손이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홍이 그 자체에 깊이 몰입했던 김고은은 힘든 검술 액션, 와이어 액션은 물론 감정 연기에 있어서도 이병헌, 전도연에 뒤지지 않는 다부진 연기력을 보여줘 현장에 있는 모든 이를 놀라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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